회사돈 1800억 빼돌려 주식·도박 탕진
수정 2009-10-08 12:36
입력 2009-10-08 12:00
동아건설 자금담당 부장 체포
박씨는 2001년 주식과 경마로 큰 손실을 보자 회사공금을 빼돌리기로 마음먹었다. 가장 먼저 하자보수보증금에 손을 댔다. 건설사가 공사대금의 10%를 건설공제조합의 질권설정을 받아 은행에 예치하는 돈이다. 박씨는 미리 법인 인감을 찍어둔 예금청구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차례 걸쳐 477억여원을 빼돌렸다. 또 그는 자금부장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회사 운영자금 계좌에서 24차례 걸쳐 523억여원을 인출했다.
박씨는 빼돌린 돈 가운데 900여억원을 주식투자, 도박, 경마를 하거나 서울, 경기 일대의 별장과 외제 승용차를 사는 데 탕진하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900여억원은 횡령액을 돌려 막는 데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09-10-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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