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교섭 불발… 금융노조 철야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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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9-08 01:02
입력 2009-09-08 00:00
금융권 노사 임금협상이 파행으로 치닫는 가운데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7일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청사 앞에서 ‘자율교섭 쟁취를 위한 제1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가 금융노사 임금 교섭에 불법으로 개입해 임금 반납과 삭감 등을 종용하는 바람에 교섭이 결렬됐다.”며 노상(路上) 농성에 들어갔다. 금융노조 측은 “임금 삭감을 우선시한 정부의 반노동 정책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야농성은 오는 11일까지 서울 명동 은행회관 1층과 개별지부 본점 로비에서도 진행된다. 금융노조 측은 우리은행 노사가 지난달 28일 개별 교섭을 통해 임금 반납에 합의한 데 대해서도 “법적 근거가 없어 무효”라고 주장하며 금융노조 각 지부에 ‘개별 교섭에 응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임금 삭감을 종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09-09-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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