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민주화 꽃 피우고 ‘인동초’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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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8-19 01:10
입력 2009-08-19 00:00

어제 오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李대통령 “깊은 애도”

민주화의 상징이자 남북 화해에 큰 족적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8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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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忍冬草) 김대중 전 대통령이 떠났다. 대한민국의 큰 지도자, 시대의 위대한 스승으로서 생을 마감하며 영면에 들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인동초(忍冬草) 김대중 전 대통령이 떠났다. 대한민국의 큰 지도자, 시대의 위대한 스승으로서 생을 마감하며 영면에 들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지난달 13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지 36일 만이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오후 병원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서거했다.”면서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심장이 멎었고 급성호흡곤란증후군과 폐색전증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회견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홍일·홍업·홍걸씨 3형제, 며느리를 비롯해 가족과 측근들이 임종을 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중히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립 현충원 국가 원수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마디로 인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상태로, 병명이라기보다 상황을 아우르는 지칭이다. 신체에 염증성 반응이 심해지면서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의식장애가 오며 호흡부전·신부전·간부전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 의학적으로 수습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전신성 염증(패혈증)이 왔을 때 주로 발생하며, 심장 기능 정지 등 치명적인 쇼크를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2009-08-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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