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신호등처럼 살고 싶어…” 억대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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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31 00:48
입력 2009-07-31 00:00
전남 담양군청에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억대의 현금이 든 상자가 익명으로 배달됐다.

30일 담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청 행정과 사무실에 10㎏들이 토마토 상자가 택배로 배달됐다.

이 상자에는 5만원권과 1만원권 지폐 묶음이 은행 봉투 등에 가득 담겨 있었다. 상자 안에는 1만원권 묶음으로 2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이 들어 있었으며, 5만원권 100장 묶음이 든 봉투도 수십개 들어 있어 2억원가량 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상자에는 “푸른 신호등처럼 살고 싶었다. 그러나 적신호가 가로막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이제 그것이 해결돼 행동에 옮긴다. 소방대 5년 이상 자녀. 읍면장이 추천. 2~4년 졸업 때까지 전액 지급. 군에서 집행”이라고 적힌 쪽지도 담겨 있었다.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9-07-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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