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동반 제주판 토네이도 ‘도깨비 돌풍’
수정 2009-07-30 01:06
입력 2009-07-30 00:00
순간 최대풍속 초당 19.6~21.9m 강풍… 남원읍 일대 건물·비닐하우스 등 파손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20여분 동안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일대에서 60~90㎜의 폭우와 함께 순간 최대풍속 초당 19.6∼21.9m의 돌풍이 불었다.
이 바람에 건물 4채의 지붕과 유리창 등이 파손되고 30여농가의 비닐하우스 수십 동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다.
남원읍 태흥2리 고용규(32)씨는 “읍사무소 방향에서 회오리바람이 불어오면서 그 주변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이 됐으며 돌풍이 지나간 경로를 따라 하우스가 힘없이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8월에도 이같은 돌풍이 몇 차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김대준 제주지방기상청 동네예보관은 “한라산 남부지역에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부분적으로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해 회오리바람인 돌풍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9-07-3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