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은 ‘색(色)이 없다(無)’는 말이다. 아무것도 드러내는 게 없다. 그래서 ‘무색하다’는 ‘본래의 특색을 드러내지 못하고 보잘것없다’는 뜻을 지녔다. 훨씬 더 두드러진 대상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특색을 나타내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킬 때 쓴다. ‘한증막이 무색할 정도로 더웠다.’ ‘무색하다’에는 겸연쩍고 부끄럽다는 뜻도 있다. ‘무색한 웃음.’
2009-07-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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