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한예종 총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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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20 00:42
입력 2009-05-20 00:00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총장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날 황 총장에 대한 중징계 회부 등을 담아 통보한 감사 결과를 전면 반박하고 문화관광부에 들러 사표를 제출했다. 황 총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초 당시 문화부 박태순 예술국장이 찾아와 거취문제를 거론했고 그것을 거절하자 이내 감사가 들어 왔다.”면서 “이번 감사는 건강검진이 아니라 생체해부에 가까웠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사퇴 결심을 굳힌 배경에 대해 황 총장은 “한예종 발전을 위한 시도가 문화부 감사로 인해 완전히 봉쇄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나로 인해 한예종에 몰려 있는 수압을 덜어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 심장섭 대변인은 “징계절차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징계절차에 따른다.”면서 사퇴 선언과 관계없이 징계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09-05-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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