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큰 사랑 고맙습니다… 당신으로 행복했습니다”
수정 2009-02-21 00:46
입력 2009-02-21 00:00
사진 안주영 도준석기자 jya@seoul.co.kr
타인을 위해 기도했던 김수환 추기경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간절한 염원의 빛을 밝혔다. 나를 희생해 주위를 환하게 비추는 촛불의 의미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낮추고 나눔의 삶을 실천했던 고인의 일생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16일 김수환 추기경이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한 뒤 명동성당으로 옮겨진 직후 공개된 모습이다. 김 추기경이 안치된 유리관 너머로 ‘안식을 주소서’라는 기도문이 보인다.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것들. 1987년 방배성당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 출품하기 위해 쓴 붓글씨,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김 추기경의 캐리커쳐, 그동안 썼던 안경들.
김수환 추기경을 보내는 이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20일 김 추기경의 장례미사를 찾은 사람들이 북받치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장례미사를 마친 운구행렬이 장지인 용인으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09-02-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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