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일 의원 “참사 현장에서 경찰에게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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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21 00:00
입력 2009-01-21 00:00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의 사망으로 막을 내린 용산 참사현장을 찾은 현역 국회의원이 경찰들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지난 20일 진상조사차 오전부터 현장을 찾았다.하루 종일 현장을 지켰던 유 의원은 오후 5시40분쯤,참사 현장으로 진입하려는 시민들을 경찰이 막는 과정에 몸싸움이 벌어지자 신분증을 내보이며 “진상조사위원이니 조사를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경찰 지휘관이 “국회의원이면 다야.연행해.”라고 지시해 전경 및 경찰들에게 둘러싸이게 됐다. 장덕상 보좌관에 따르면 당시 유 의원은 머리채와 목을 잡힌 채 십여명에게 끌려갔다.이 과정에서 방패로 찍히고 군홧발로 정강이를 채였으며 귀 뒤쪽을 다쳤다.유 의원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뇌진탕과 허리 염좌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유 의원은 10m 정도 끌려가다가 주위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들에게서 풀려날 수 있었다.현재 유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유 의원측은 이 사건에 대해 총리실에 항의하는 한편,21일 오전 중 당 차원에서 경찰 당국에 관계자 처벌 등을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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