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10대 패싸움 혼자 말린 용감한 女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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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21 00:46
입력 2009-01-21 00:00

베넷 뉴질랜드 사회개발장관

뉴질랜드의 한 장관이 10대 청소년 30여명이 벌이는 패싸움을 혼자 말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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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민당 정부의 여성 장관인 폴라 베넷(40) 사회개발장관이 오클랜드 서부 헨더슨 지역의 쇼핑몰 근처에서 싸움을 벌이는 10대 30여명과 마주친 것은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쯤. 11살에서 17살로 보이는 학생들이 주먹질을 하고 피를 흘리며 싸우는 장면을 목격한 베넷 장관은 싸움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그는 “아이들 얼굴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뒤로 물러서.’라고 말했다.”면서 “매우 화가 났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몇분 후 인근 가게 주인이 부른 경찰이 도착했고 앞서 쇼핑몰 경비원이 왔을 때 아이들은 도망갔다고 그는 전했다. 다행히 베넷 장관은 아이들로부터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비비안 왕은 “이 지역은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고 종종 싸움이 벌어진다.”면서 ‘터프한’ 베넷 장관을 칭찬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봅 하비 와이타케레 시장은 “나도 한번 싸움을 말려본 적이 있는데 아주 무서운 일이었다.”면서 베넷 장관을 치켜세웠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1-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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