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인턴’ 또 한번 눈물
수정 2009-01-16 01:22
입력 2009-01-16 00:00
마케터는 실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하지만 경희대에 재학 중인 김모(26)씨는 G업체에서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마케터로 일했지만 실무는 전혀 배울 수 없었다. 업체측은 계속 신제품 아이디어만 요구했고, 한 달에 한 번씩 우수팀을 선정해 5만원짜리 문화상품권만 줬다.
최근에는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등을 먼저 사용해보고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통해 홍보하는 모니터 요원도 등장했다.
하지만 유사인턴 활동도 취업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영어·학점 등 기본적인 실력쌓기를 소홀히하는 역효과도 있다. 구직자 신모(27)씨는 “기업들이 다급한 구직자의 심정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것 같다.”면서도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 없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9-0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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