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장이 국세청 차장시절 선물로 준 것이라 전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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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13 01:08
입력 2009-01-13 00:00

위탁판매 화랑대표 인터뷰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 이미정씨로부터 이 작품의 위탁판매를 요청받은 서울 평창동 가인화랑 홍가인 대표는 12일 “이씨가 이 작품의 입수 경위와 관련해 ‘한상률 국세청장이 국세청 차장 시절에 선물로 집으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면서 “이씨가 ‘요즘 생활이 너무 어려워져 팔아 써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은 수뢰 혐의로 지난해 12월 유죄가 확정돼 복역중이다. 다음은 홍씨와의 일문일답.

→이미정씨는 미술품 수집가인가?

-그림을 사모으는 컬렉터가 아니다. 그림을 별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씨로부터 작품을 위탁받은 시기는?

-이씨가 작품을 가져온 시점은 지난해 11월이고, 위임장을 써준 것은 12월8일이다.

→이씨가 누구의 작품인지 알고 있었나?

-그렇지 않다. 이씨는 작품을 가져와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내가 ‘최욱경의 작품’이라고 알려줬다. 그러고는 이씨에게 어디서 샀느냐고 물어봤다. 이씨는 ‘직접 구입한 것이 아니라 한상률 국세청장이 국세청 차장 시절 선물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씨가 왜 작품 판매를 위탁했다고 보나?

-요즘 생활이 너무 어려워져 팔아서 써야겠다고 했다. 비싸냐고 물어봐서 나도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최욱경의 작품은 현재 어느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나?

-2005년경 K갤러리에서 20주년 회고전을 가졌다. 당시의 가격을 참고하고 옥션 낙찰가 등을 확인해보니 5000만원 정도는 하겠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책정한 가격에서 10~20% 정도 할인하면 판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작품 판매를 의뢰한 고객에 대해 언론에 먼저 이야기했나?

-그렇지 않다. C일보에서 지난 12일 오후 위탁자의 이름까지 알고 와서 이것저것 물어봤기 때문에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혹시 사정당국에서도 연락이 왔었나?

-연락 온 것이 없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9-01-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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