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촛불시위때 사실상 감금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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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09 01:10
입력 2008-12-09 00:00

버시바우 前주한 美대사 회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와 관련해 “당시 집 밖을 나가기 어려운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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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前주한 美대사
버시바우 前주한 美대사
지난 9월 주한 미국대사를 끝으로 30년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 공개강연에서 “촛불시위는 외교관 생활에서 가장 당황스럽고 좌절을 느끼게 한 순간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때 그는 “미국산 쇠고기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한국인들이 더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등 한국인들의 정서를 자극하는 여러 발언을 했다가 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또 “2005년 11월 경주 한·미 정상회담은 아마 최악이었을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방코델타아시아 대북 금융제재를 놓고 1시간 이상 논쟁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양국간 최대 현안인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재협상이라는 용어사용을 피하려 하고 있지만 비관세장벽과 관련해 추가 협의나 보완 조치를 하는 것이 한·미FTA를 통과시킬 유일한 방안이 될 수도 있다.”면서 신축적 대응 필요성을 주장했다.

kmkim@seoul.co.kr
2008-12-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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