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참석 고교생 가산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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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규 기자
수정 2008-11-21 00:00
입력 2008-11-21 00:00

대구지역 교육단체 반발 성명서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에게 수행평가 가산점을 준 사실이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교육 관련 단체들은 반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20일 대구지역 모 고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는 지난 1학기 국어교과 수행평가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참가횟수에 따라 5~10점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가산점을 받은 학생은 A교사가 가르치는 1,3학년의 3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는 “정치적 성격의 행사에 참석하도록 유도하는 평가방식으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가산점을 준 교사의 문책을 요구했다.A교사는 “학생들의 수행평가 활성화 방법을 궁리하다 당시 사회적 이슈인 촛불집회 현장의 소리를 듣고 토론을 하자는 차원에서 시행했다.”면서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경자유교원조합 등 교육관련 4개 단체로 구성된 경북교육협의체는 이날 성명에서 “촛불집회 참가자 가산점은 편향성을 가진 교사가 학생을 이념논쟁 당사자로 만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8-11-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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