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불… 2400여명 대피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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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기자
수정 2007-12-13 00:00
입력 2007-12-13 00:00
12일 오후 7시45분 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도중 불이나 관객 24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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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중 불이 나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 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12일 저녁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중 불이 나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 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페라 라 보엠이 공연 중이었으며 시작 15분 만에 불이 무대 천에 옮겨 붙으며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공연이 중단됐다. 불길은 3층 객석에 있던 관객들이 열기를 느낄 정도로 치솟았고 근처에 있던 공연 관계자들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1300여명이 출동해 25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공연단원 6명과 배우 4명, 무대 관계자 1명, 관객 등 2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피 과정에서 큰 혼란은 없었으나 공연장을 빠져나온 관객들이 입장료 환불을 요구했다. 소방서 측은 조명 장치나 무대소품인 벽난로에서 불이 나 무대 커튼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예술의 전당과 국립오페라단은 이날 화재로 14일까지 예정된 남은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예매된 공연티켓은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7-1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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