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명단 적힌 비밀장부 확보
임일영 기자
수정 2007-12-11 00:00
입력 2007-12-11 00:00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외부 사정기관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S호텔 K유흥주점이 불법 성매매 및 해외 외화 밀반출까지 하고 있어 관련 공무원의 비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제보를 받아 한달 전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5∼6일 S호텔 K유흥주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의 명단이 기록된 업주의 비밀장부를 확보했다. 한 공무원은 불법유흥업소 업주에게 수억원을 빌려 주고 월 5%의 이자를 받는 등 고리사채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 대상 가운데 올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최초 첩보 입수자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오모 경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표적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늑장수사 및 은폐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뇌부가 곤욕을 치른 데 대한 보복성 성격이 짙다는 주장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7-12-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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