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표심 잡아라”
8일 서울 여의도 한국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국가발전을 위한 청소년분야 정책과제’ 토론회에서는 청소년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청사진이 쏟아졌다.
토론회에는 대통합민주신당 김형주 의원과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 민주당 송재덕 선대위 청소년대책본부장,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후보·곽노현 정책대변인이 참여해 350여명의 청소년들과 당의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첫 투표를 하는 19세 유권자 63만 8000명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청소년에게 희망권을 돌려주겠다.”며 초중등교육법에 체벌금지 명문화, 두발·복장 자율화,18세 이상 선거권 부여를 약속했다.
대선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공약을 내걸었다. 정동영 후보측은 2012년 대입폐지 등을 강조했다. 권영길 후보측은 ‘아토피 STOP 프로젝트’, 학교보건법 개정 등을 통해 건강권 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명박 후보측은 이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만들었던 청소년증, 청소년 담당관에 대해 설명했다. 이인제 후보측은 인터넷 등 유해 환경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빛나(21·여)씨는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좋은 청소년 공약들이 많지만 청소년도 약자인지라 당선 후 실제 정책에서는 소외되곤 했다.”면서 “이번만큼은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는 “20∼24세 청년 유권자가 366만 2000명이고, 학부모 유권자도 1000만명에 달한다.”면서 “16대 대선에는 1위와 2위 차이가 50만표에 불과했던 만큼 아직 부동표로 남아 있는 청소년 표심이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청소년 전담부서 신설 등의 정책과제를 대선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정당에 요청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