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병상서 쓸쓸한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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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 기자
수정 2007-09-22 00:00
입력 2007-09-22 00:00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53회 생일을 병상에서 조촐하게 맞았다. 아베 총리는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뒤 ‘기능성 위장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곧바로 게이오대학 병원에 입원했다.

당초 3∼4일 정도 입원할 예정이었지만 길어지면서 이날 각료회의도 각료간담회로 대체했다. 총리 업무는 병실에서 요사노 가오루 장관이 가져오는 서류에 서명하는 `약식´으로 보고 있다. 병원 측은 “병세가 호전되질 않아 체력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손님이 찾아오면 총리는 정정한 모습으로 맞이하지만 실제는 상당히 피로해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매일 링거를 맞고 있다. 또 신문이나 TV 등을 거의 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의 의원들은 현재 온통 총재 선거에 집중하는 까닭에 아베 총리를 거의 찾지 않고 있다. 병실을 찾는 사람은 부인 아키에와 담당 비서관, 요사노 관방장관 정도다.

요사노 장관은 “총리로서 국민에게 마지막까지 직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의료진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때문에 아베 총리는 오는 23일 총재선거가 끝난 뒤 열릴 참·중의원 총회과 함께 내각이 총사퇴하는 25일 임시각료회의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hkpark@seoul.co.kr

2007-09-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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