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씨,성곡미술관 자금 단독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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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수정 2007-09-13 00:00
입력 2007-09-13 00:00
미국으로 도피한 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을 실질적으로 맡아 운영했고, 독단적으로 미술관의 자금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와 성곡미술관에서 함께 일했던 A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0일 검찰에서 세무담당 직원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면서 “기업 후원과 정부자금 등 자금 흐름에 대해서는 세무직원이나 나나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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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가 2003년부터 최근까지 큐레이터로 근무했던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 신씨가 이곳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대기업의 후원이 부쩍 늘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도왔는지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신정아씨가 2003년부터 최근까지 큐레이터로 근무했던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 신씨가 이곳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대기업의 후원이 부쩍 늘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도왔는지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그는 “자금 관련된 모든 일은 신씨가 단독으로 처리하고 관리했으며 신씨와 관련된 일을 나에게 시킨 적은 없다.”고 말했다.

신씨와 함께 일했던 B씨 역시 “성곡미술관 운영은 신씨가 맡아 했고 미술관장은 보고만 받는 형태였다.”면서 “신씨는 미술관장용 휴대전화를 따로 마련해 언제 어디서나 받곤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위해 성곡미술관에 정부자금을 지원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은 부인했다.

A씨는 “세무직원과 통장 내역을 전부 확인한 결과 정부기관에서 미술관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전혀 없었다.”면서 “기업 후원금 역시 미술관 수익이 아니라 전시비용으로 사용되는 돈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신씨와 변 전 실장과의 관계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부지검은 변 전 실장을 통해 정부 지원금이 성곡미술관으로 유입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재직하던 2003년 본인 이름으로 해외문화교류사업 부문에 ‘Korean Tradition in Contemporary’라는 사업의 지원을 신청해 1200만원을 지원받았고 성곡미술관은 인턴십 명목으로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7-09-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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