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변씨 몸담았던 기획처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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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영 기자
수정 2007-09-13 00:00
입력 2007-09-13 00:00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 사이의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면서 변 전실장이 몸담았던 기획예산처를 비롯, 관련 직원들이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12일 우선 변 전 실장이 장관으로 재직했던 기획예산처는 이달 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말을 아꼈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 흔히 벌어지는 개별 부처와의 협의·조정 등 ‘밀고당기기’가 자칫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가 재정을 책임지는 예산당국으로서의 자존심과 명예에 흠이 생겼다는 불쾌감도 묻어나오고 있다.

기획처 관계자는 “(변 전 실장과 신씨 사이의 의혹이) 예산 편성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처럼 오해도 사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예산에 대한 세부적인 집행은 해당 부처에서 심사·평가를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기획처 업무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른 관계자도 “사적인 부분까지 업무 영역으로 볼 수 없고, 봐서도 안 된다.”면서 “적어도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의혹들은 우리 영역이 아니고, 아는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의혹이 ‘권력형 비리’로 확대되면서 최근 ‘잘 나가고 있는’ 기획처 출신들에게 악영향을 미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때문에 기획처 출신 고위 관료들이 포진해 있는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도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구나 신정아씨가 “국조실 사람들은(성곡미술관에) 다 왔다.”라고 12일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주장하면서 ‘이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대한 궁금증이 확대되고 있다. 직원들은 기획처 출신 국무조정실 전현직 고위 관료로 L·S·K·P씨 등을 꼽기도 했다. 특히 L와 P씨는 미술분야에 조계가 깊어 입방아에 올랐다.

장세훈 윤설영기자 shjang@seoul.co.kr

2007-09-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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