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동식 놀이공원 놀이기구 곤돌라 추락… 일가족 5명 사망
김정한 기자
수정 2007-08-14 00:00
입력 2007-08-14 00:00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이 충돌로 사고 곤돌라에 타고 있던 김시영(68·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씨 등 일가족 5명이 땅에 떨어져 사망했다. 김씨 손녀인 전윤경(26·〃)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이날 사고는 정원 8명인 회전 곤돌라간의 쇠줄이 꼬이면서 충돌, 사고 곤돌라가 뒤집어진 뒤 출입문이 열리는 바람에 탑승객들이 튕겨져 나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곤돌라에는 안전벨트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곤돌라에 타고 있던 나머지 가족 2명(할아버지, 손녀)은 구조됐고,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13명은 곤돌라에 매달려 있다가 사고 발생 2시간30여분만에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사고가 난 관람차는 최고 높이 66m로,8인승 곤돌라 42개를 매달고 회전하는 놀이기구다. 영국 UK 펀페어스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유원시설협회로부터 사용검사 합격을 받은 뒤 이용객을 받았다. 월드 카니발은 관람차 등 27종의 조립식 놀이기구를 설치한 이동식 테마파크다. 최근 홍콩에서 행사를 마치고 지난달 23일부터 부산에서 개장해 오는 31일까지 일정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 사고 곤돌라의 체인 등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기계 결함 및 안전점검 미비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 곤돌라들이 낡아 잠금쇠가 풀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7-08-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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