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신동’ 동질감 느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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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7-01-03 00:00
입력 2007-01-03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모차르트(사진 오른쪽) 탄생 250돌 기념 음악회가 지난해 12월28일 평양 모란봉 극장에서 열렸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서방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기념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의 관현악 가극 ‘휘가로의 결혼’ 중 서곡, 피아노 협주곡 23번, 교향곡 ‘제39번’ 전악장 등이 연주됐다. 보통 사회주의 건설이나 조국통일 등을 주제로 한 곡들이 연주되는 북한에서 모차르트 곡이 울려 퍼진 것은 이례적이다.

로이터는 중앙통신을 인용해 이 소식을 ‘북한, 포병 음악을 모차르트로 바꾸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북한은 남한이나 서방의 대중 음악을 ‘파괴적’이라며 기피해 왔으며 공산당 관리들이 좋아하지 않는 음반을 가진 사람을 투옥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어 “김정일(왼쪽) 국방위원장은 그의 공식 전기에 따르면 열살 때 ‘조국의 품’을,20대 초에 여러 혁명 가극들을 작곡하는 등 모차르트와 같은 음악 신동이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북한 지도자, 동료 음악신동 모차르트를 위한 생일 헌사 명령’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모차르트 음악회는 ‘무장으로 받들자, 우리의 최고사령관’,‘해안포병의 노래’와 같은 북한의 통상 연주곡들과 뚜렷이 대비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dawn@seoul.co.kr

2007-01-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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