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부품 403개 품목 결함”
박지연 기자
수정 2006-10-25 00:00
입력 2006-10-25 00:00
이에 따라 지난 6월7일 포항 앞바다에 추락한 F-15K 사고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송 의원은 촉구했다. 당시 공군은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의식 상실로 발표했으나 불량 부품에 의한 기체 결함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 의원은 방위사업청이 제출한 ‘대미(對美) 도입 무기·장비 하자발생 및 구상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F-15K 전투기와 함께 도입된 부품에서 총 403개 품목,4795만달러어치가 ‘불완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품목은 동시조달수리 부속(CSP)류와 지상지원장비, 수공구 등이며 대부분이 제품 결함이라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불량 부품들은 F-15K 주장비업체인 미국 보잉사의 협력 업체들이 생산한 것으로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15K 전투기에 장착돼 있다.
송 의원은 또 F-15K와 관련한 4795만달러어치의 장비 하자 중 68%에 달하는 3275만달러어치에 대한 구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년간 대미 무기·장비 하자 규모는 모두 28개 품목 5500만달러어치이며, 이 중 하자 구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비율이 6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현재 운용 중인 F-15K 역시 부품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불량 부품 점검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6-10-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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