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자금조달 적극 지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크리스 깁슨-스미스 회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도 국제 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증권시장의 하나인 LSE는 한국기업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현재 LSE에 상장된 한국기업은 삼성전자,LG전자, 현대차,KT, 금호타이어 등 10개로 총 기업가치는 190억달러(약 18조원)에 이른다.LSE는 이날 현재 10여개의 한국기업이 상장을 준비중이며 이미 상장된 기업과 비슷한 규모의 한곳도 내년초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회장은 “LSE는 한국 기업들에 다양한 시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벤처기업들의 LSE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SE에는 모두 3개의 시장이 존재한다. 다국적 기업을 위한 주거래시장(Main Market), 중소 벤처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체투자시장(AIM)과 PSM시장이 있다. 주거래시장은 1700개,AIM과 PSM(주거래시장과 대체투자시장의 중간단계 시장)에는 1500개 기업이 등록, 모두 3200개의 기업이 있다.
LSE의 장점은 국제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이 편리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데 있다. 스미스 회장은 “거래 수수료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며 상대적으로 등록 절차도 간편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인도 중소형 기업들이 AIM 진출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LSE에서 이뤄진 기업공개(IPO)는 93건으로 같은 시기 나스닥 23건, 뉴욕증권거래소 12건보다 4∼8배 더 많다.
스미스 회장은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LSE를 통해 세계 자본을 유치, 성장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