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남씨“ ‘바다이야기’ 모르고 근처 간적도 없다”
황성기 기자
수정 2006-08-21 00:00
입력 2006-08-21 00:00
명씨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쟁점을 야당에서 만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오히려 특검을 만들어서 (조사를)했으면 좋겠다.”고 자신과 관련된 소문을 강력히 부인했다.
다음은 명씨와의 인터뷰 내용.
▶소문을 언제 처음 들었나.
-6∼7개월 전이다. 후배 중에 유명한 영화배우가 “형 돈 많다면서…”라고 하기에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그때는 그러고 말았다. 그러다가 지난 지방선거운동 때 열린우리당 선거캠프에서 “상대방 선거운동원들이 ‘명계남이 돈을 챙겨먹고 이 정권이 썩었다.’고 흑색선전을 해서 힘이 드니 인터뷰를 해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마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이 터져 기회를 잃었다. 얼마전 어느 인터넷 뉴스에서 소문을 보도하고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소문과 관련된 질의를 한 데 이어 이번에 정권의 게이트처럼 내 이름이 다시 거론됐다.
▶‘바다이야기’와 어떤 관련도 없는가.
-뭔지도 모르고 근처에 가본 적도 없다. 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지만 문화관광부와 관련해서 내 얘기가 나온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소문을 내서 이득을 보는 세력, 나와 관련된 정치세력이나 이 정부를 긁어 부스럼을 내려는 세력이 있다고 추측만 할 뿐이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망가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내가 속한 당이나 주변사람, 영화사가 어려워져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언론이야 의혹을 보도해야 하는 고유의 영역이 있고 국회의원이야 면책특권이 있다고 하니…. 인터넷을 통해 악의적으로 소문을 퍼뜨리는 네티즌을 상대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으로 변호사와 상의 중이다. 오히려 이번 소문이 공론화된 게 오히려 낫다.“아니면 말고”식으로는 나나 정부나 흠이 된다. 이런 것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2006-08-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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