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는 한국문화·음식 정말 좋아해”
미국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의 지미 장(39·한국명 장권옥) 코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반칙왕’으로 통하는 아폴로 안톤 오노 선수가 오히려 어릴 적부터 한국 친구도 많았고, 한국 문화를 좋아해왔다고 소개했다.
장 코치는 이번 토리노 올림픽에서 한국은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성적도 뛰어났지만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팀 플레이’를 완전히 배제한 깨끗한 경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장 코치는 설명했다. 장 코치는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 소속팀으로부터 “이번 대회 승리를 위해 네가 희생하라.”는 팀 플레이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장 코치는 500m 대회에서 오노 선수가 안현수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딸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았으나 심판에 대한 철저한 사전분석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결승 경기 심판의 평소 습관을 자세히 분석하고,1번 출발선에 설 것까지 미리 예측해 가능한 시나리오를 다 짜놓았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에서 나온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에 대해 장 코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기를 봐도 매 시합마다 똑같은 동작이 한번씩 나온다.”면서 “앞사람을 밀면 자기 반칙이 되기 때문에 손을 대지 않으려 취한 제스처”라고 말했다.
파벌 싸움 등 쇼트트랙을 둘러싼 코치진의 잡음과 관련,“나도 한국에 있었다면 어쩔 수 없이 파벌싸움에 끼어들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에서는 선수 선발을 올림픽 개막 한달전의 선발전 결과에 따라 정확하게 결정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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