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0살 소년 영화감독 데뷔
임병선 기자
수정 2006-01-26 00:00
입력 2006-01-26 00:00
인도 남부 방갈로르 출신의 키샨 슈리칸스가 또래의 빈민가 아이들 삶을 조명한 영화 ‘길거리’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고 감독까지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거장 키샨’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네살 때 영화에 데뷔해 이미 24편의 영화와 크게 히트한 TV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진 배우 출신이다.
키샨이 시나리오를 쓰게 된 것은 여섯살 때 신호등 근처에서 신문을 팔고 있는 빈민가 아이들을 보고 받은 충격에서 시작됐다. 당시 아빠에게 ‘왜 저 아이들은 나랑 다르냐.’고 물었고 ‘부모가 없어서’라는 답을 들었다.
마음이 너무 불편했던 그는 그 애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뒤 틈나는 대로 내용을 정리했다. 대강의 내용을 읽어본 아빠 친구가 “직접 썼으니 네가 감독까지 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돼 세무 공무원인 아빠의 도움을 얻어 이번에 메가폰을 잡게 됐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6-01-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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