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神社들 ‘한반도 신’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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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1-03 00:00
입력 2006-01-03 00:00
일본 전역의 많은 신사(神社)들이 고대 한반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생겨났으며, 여전히 우리 신을 모시고 있음을 한국과 일본의 연구진이 함께 확인했다.

신종원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가 이끄는 양국 사학자 4명은 지난해 도쿄와 인근 사이타마(埼玉)현,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간토(關東)지방과 교토(京都)의 신사 50여곳을 방문,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들이 최근 발간한 ‘한국 신을 모시는 일본의 신사’라는 제목의 연구서에 따르면, 고대 한반도 도래인들은 일본에 정착해 고향에서의 관습대로 제단을 세워 조상 신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정기적으로 지냈다.

이에 따라 한반도 계통의 신사가 일본 열도에 세워지게 됐다.

서기 927년 완성된 일본 고대 율령집인 ‘엔키시키(延喜式·50권)’의 9∼10권인 진묘초(神名帳)에는 당시 전국 2861개 주요 신사와 제신(祭神)이 기록돼 있다. 이 중 상당수가 한반도계 신사로 추정됐다.

대표적으로 사이타마현의 ‘고마(高麗)신사’를 들 수 있다. 이 신사는 고대 일본에서 ‘고구려’를 ‘고려’로 표기,‘고마’로 읽었다는 사실에서 한반도 도래계 신사임이 쉽게 확인된다. 특히 이 신사가 자리잡은 지금의 사이타마현 히타카(日高)시는 서기 716년 고구려계 도래인들이 세운 고마군이 설치된 곳이다.

도쿄 연합뉴스

2006-01-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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