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9일 결항률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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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수정 2005-12-09 00:00
입력 2005-12-09 00:00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첫날인 8일 무더기 결항으로 여행객들의 불편이 컸다. 이날 53%인 결항률은 9일에는 6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결항된 화물기가 77%에 이르면서 화물운송이 지연되는 사태가 속출했다. 항공사측은 이날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 고가의 국제화물이 집중되는 시카고·로스앤젤레스·프랑크푸르트·오사카·상하이 등 총 7편을 제외하고는 전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날 하루 화물기의 결항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은 것은 500억원대에 이른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 발동 요청과 관련,“현재는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지만 다음주 후반쯤에는 조정권 발동이 신중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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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수출화물
발 묶인 수출화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8일 화물기들의 발이 묶이자 인천 화물터미널에 외국으로 운송되지 못한 화물들이 쌓여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파업 첫날 김포공항에 나온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인도출장에서 도착한 최연종(35)씨는 포항으로 가는 국내선을 예약했다가 낭패를 봤다. 최씨는“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아닌 억대 연봉을 받는 조종사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를 곱게 볼 국민들이 얼마나 있겠느냐.”말했다.

9일에는 대한항공 편도 399편(화물기 포함) 가운데 63%인 253편이 결항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국제선은 157편 중 일본ㆍ동남아ㆍ중국 등의 노선에서 54편이 결항되며, 국내선은 212편 중 내륙노선 전편과 제주 일부를 포함해 총 176편의 운항이 취소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12-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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