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물쇠 안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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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걸 기자
수정 2005-11-19 00:00
입력 2005-11-19 00:00
‘디지털 도어록 사용에 주의하세요.´ 지난 17일 밤 대구시 용산동 아파트 화재로 고부가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비상시 디지털 도어록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재시 도어록이 작동하지 않아 탈출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이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디지털 도어록은 자동으로 작동하게 돼 있다. 안쪽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저절로 열린다. 수동으로도 열 수 있다. 버튼 주변에 있는 수동레버를 ‘열림’으로 맞추면 된다. 다만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난다. 대신 이중 잠금장치도 반드시 풀어야 열 수 있다.

디지털 도어록은 건전지가 다 닳았을 경우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 이때 안에서는 수동으로 열어야 한다.

국내에 디지털 도어록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지금까지 250여만개가 팔렸다. 올해 국내시장 규모는 1500억원, 세계시장은 2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에만 70여개의 생산업체가 난립하다 보니 안전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제품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는 점이다. 안전성과 편리성 등을 기준으로 한 KS제도가 지난 9월에야 제정됐다. 이 때문에 유사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업체 관계자는 “KS 마크를 받지 못해도 판매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안전성이 떨어지는 저가 도어록의 유통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5-11-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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