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신문하프마라톤 스타트…이색 참가단체 포부
수정 2005-05-21 10:57
입력 2005-05-21 00:00
■ 삶에 활력… 스트레스 싹~
‘보라미 마라톤 동호회’는 교도관이라는 직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의 활력을 얻기 위해 출범했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회원 19명이 출전, 기량을 뽐낸다.
마산교도소제공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소 마라톤으로 건강을 다지던 교도관 15명이 지난 2003년 4월 뜻을 모아 마산보라미 마라톤 동호회를 결성했다. 현재 회원은 53명. 이들 중 풀코스(42.195㎞) 완주자가 20명이고, 하프코스 완주자도 15명이나 된다.
이들의 목표는 ‘SUB-3’. 아직 성공한 사람은 없다. 회원 중 최고 기록은 최기진 교사가 보유한 3시간 8분이다. 하프기록은 김종득 교사가 1시간 24분으로 가장 좋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들은 매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토요일 오후에는 무학산과 광려산에서 산악·임도 훈련코스에서 26㎞를 달린다. 김영복 회장은 “마라톤은 건강증진은 물론 자기만의 정신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자랑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장애 딛고 ‘말아톤’ 신화…
“겨울 동안 몸이 근질거려 하루빨리 마라톤이 열리기를 고대했습니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는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인천시 부평6동 ‘예림원’ 원생 8명이 참가,‘말아톤’신화에 도전한다. 이들은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는 수준을 벗어나, 이미 마라톤에 심취해 있는 ‘마니아급’이다.
인천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이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매주 화·금요일 인천마라톤클럽 회원 안병일씨의 지도로 동수초등학교와 부평공원 등에서 맹연습을 했다. 참가 원생 8명 가운데 4명이 여성인데 남성들과 똑같이 연습을 했다.
이들 가운데 기량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이화식(31) 장송이(30·여) 김영수(32) 강화숙(32·여) 이현경(20·여)씨 등은 10㎞에, 변일매(35·여) 김사철(27) 김동선(33)씨 등은 5㎞에 각각 도전한다.
원생 외에 예림원 교사 3명과 안씨 등 자원봉사자 2명이 이번 대회에 참석해 원생들과 발을 맞춘다. 교사 가운데 홍원숙(40)씨를 제외한 2명은 이번이 마라톤 첫 출전이어서 오히려 원생들에게 뒤지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다. 원생들은 그동안 그룹을 지어 달렸지만 이번에는 실력대로 차이를 두고 달리기로 했다. 기록으로도 한번 일을 내겠다는 태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5-05-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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