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에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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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21 07:35
입력 2005-03-21 00:00
|요하네스버그 연합|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이 주최한 제 2회 에이즈 기금 모금 자선 콘서트가 19일 밤(현지시간) 2만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남아공 남부 조지의 팬코트 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국 인기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사회를 본 이날 공연에서 만델라는 “오늘날 아프리카에는 수백만명의 여성들이 (에이즈라는) 또다른 로벤섬에서 홀로 희망을 잃고 투쟁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의 여성 에이즈환자 및 HIV(에이즈바이러스) 보균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케이프타운 앞 로벤섬 교도소에서 27년간 복역할 당시 죄수번호 46664를 본떠 명명된 이번 자선 공연에는 애니 레녹스, 인디아 아리, 그룹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남아공 현지 인기 연예인들이 참여했다.

올해 초 에이즈로 인해 큰아들이 숨진 슬픔을 겪은 만델라는 문자메시지 전송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1000만랜드(약 17억원)가 모금됐다고 밝혔다.
2005-03-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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