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前광주공장장 전화 인터뷰
수정 2005-01-22 08:55
입력 2005-01-22 00:00
다음은 김 부사장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노조가 직원 채용과 관련, 압력을 행사했나.
-지난해말 노조가 신입 계약직 사원 1070여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와 그렇게 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정규직 전환’은 약속 사항인 만큼 안 지키면 ‘파업’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노조가 부적격자를 채용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입사지원서에 ‘추천인란’을 두고 노조의 불법추천을 유도 또는 방조했다는 의문에 대해.
-현대차가 기아차 광주공장을 인수한 이후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이 이뤄졌다. 사원 채용 때 추천인을 둔 것은 원활한 노사관계를 위해서도 필요했다. 그러나 채용 과정에서 금품수수가 있었는지는 몰랐다.
일부언론엔 지난해 뽑은 사원 중에서 절반 정도인 400여명이 부적격자로 언급됐는데.
-근거 없는 얘기다. 검찰 수사에서 정확히 밝혀지겠지만 서류전형에서 하자가 있는 응시자는 모두 걸러 냈다.
최근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노조가 지난해 직원 채용때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의혹이 회사 자체 감사에서 제기되면서 책임을 느껴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30여년간 이 회사에서 근무한 회사를 불미스러운 일로 떠나게 된 게 아쉽다. 총무담당 이사, 인력관리 팀장, 노사관리팀장 등 모두 7명이 같은 이유로 퇴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5-01-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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