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지속 남한인구 5000만명 못 넘긴다
수정 2005-01-20 07:28
입력 2005-01-20 00:00
이미 철강·조선·섬유 등 상당수 제조업종에서 근로자의 평균연령이 40세에 육박하는 등 산업현장에는 고령화의 적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에 따르면 올해 4829만 4000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 4995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2050년에는 4234만 8000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의 2001년 말 추계에서는 2023년에 5068만명으로 인구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후 출산율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불과 3년새 정점이 3년 앞당겨졌다.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467만 1000명(총인구의 71.8%)에서 2016년에 3649만 6000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2020년 3583만 8000명,2050년 2275만 5000명 등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생산가능인구 7.9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50년에는 1.4명이 1명을 맡아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03년 의복·모피와 섬유산업 종사자의 평균연령이 각각 39.2세와 38.2세로 10년 전인 94년에 비해 각각 5.8세와 5.2세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수출주력 산업인 철강(39.7세), 조선(38.6세), 자동차(36.2세)도 평균연령이 10년새 2.1∼3.3세나 높아졌다.
상의 관계자는 “산업현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임금부담은 높아지는 반면 생산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경쟁력 저하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2005-01-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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