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은정 어제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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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1-10 07:20
입력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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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삼성 서울병원에 차려진 가수 길은정씨…
강남 삼성 서울병원에 차려진 가수 길은정씨… 강남 삼성 서울병원에 차려진 가수 길은정씨의 빈소.
김미성 기자 492@sportsseoul.com.
“나는 ‘록시’에서나 다른 공연 때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함께 무대에 서면 반드시 그 파란색 기타를 메고 파랑보다 더 싱그럽게 연주하고 노래하리라 마음먹었다.…나는 걸을 수 없어졌고 휠체어에서만 생활할 수밖에 없어졌다.…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꿈 속에서나 가능한 일일까.” 지난 7일 직장암으로 타계한 가수 길은정이 마지막 일기를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9일 삼성 서울병원을 떠난 길씨의 운구는 서울 여의도를 거쳐 경기도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한 뒤 일산 청아공원에서 추모식을 연 후 안치됐다. 길씨는 유언에 따라 수의 대신 지난 97년 KBS TV ‘빅쇼’ 무대에서 입었던 미색 드레스를 입고 화장됐다. 운구 행렬 맨 앞에는 오빠 길연하씨가 영정을 들었고, 길씨가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노래 하나 추억 둘’에서 ‘라이브 우체통’ 코너를 함께 진행했던 우종민씨와 팬클럽 회원, 후배 가수들이 영구를 들고 그 뒤를 이었다. 암으로 투병하던 길씨는 타계하기 직전까지 ‘노래 하나 추억 둘’ 방송을 진행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인터넷에는 길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이 넘쳐났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05-01-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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