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더 열심히 하는데도 취직 못하는 건 사회 책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12-06 07:28
입력 2004-12-06 00:00
“백수도 당당할 권리가 있다!”

청년 실업자 모임인 전국백수연대는 4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시민운동가 모임인 NGO러브와 함께 ‘백수 100인 인권대회’를 열고 청년실업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백수 100인 인권선언문’을 통해 “‘백수’의 나날은 괴롭기만 한데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백수가 희화화되는 등 사회적 편견으로 두번 상처받고 있다.”면서 “사회적 편견과 실업 대책 등 제도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토익과 각종 자격시험 등으로 과거 세대보다 몇 배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함에도 백수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개인의 무능력 때문이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백수로서 받는 각종 편견과 불이익을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수연대는 ▲광역지자체에 ‘백수회관’ 건립 ▲차상위계층 실업자에 대한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 납입 한시 유예 ▲통합복권법의 복지기금 중 실업기금 신설 ▲문화시설 이용이나 교통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백수증’ 도입 ▲백수에게 방송 방청객 기회 한번 더 주기 캠페인 등도 요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50여명의 백수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백수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홍사덕 전 의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2004-12-0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