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정’ 입시학원장 개입
수정 2004-12-02 10:48
입력 2004-12-02 00:00
경찰은 이날 청주시 영운동 P입시학원에 다니는 삼수생 이모(20)씨가 학원장 배모(29)씨에게 휴대전화로 숫자메시지를 보내고, 배씨가 학원생들에게 이를 다시 전송했다는 제보를 확인한 결과, 배씨로부터 범행을 일부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씨는 금품을 수수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특히 이 학원 수강생 가운데 30명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 사실에 주목, 이들이 부정행위에 연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서 적발된 27건 외에도 다른 지방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부정이 있었다고 보고, 나머지 13개 지방경찰청에서도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리시험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리응시 사실을 자백한 C의대생 기모(21·서초동)씨가 서초동 K병원 앞에서 붙잡혔다. 인천에서는 대리시험을 의뢰하고, 실제로 치른 대학 휴학생 반모(22)씨와 대학생 이모(20)씨 등 두 명의 여성이 경찰에 함께 자수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분석으로 밝혀낸 부정 행위자는 경남 마산의 1개조 2명을 포함, 전국 31개조 10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적발된 조직까지 합치면 휴대전화 수능부정은 288명이 됐다.
서울 유영규 유지혜 인천 김학준기자 wisepen@seoul.co.kr
2004-12-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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