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40년새 150배 올랐다
수정 2004-08-12 09:38
입력 2004-08-12 00:00
하지만 2000년 들어 시내버스 요금은 600원이지만 자장면 값은 5배나 비싼 3000원으로 역전됐다.40년 동안 버스료는 75배 오른 반면 자장면 가격은 무려 100∼150배나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11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펴낸 월간 서울연구포커스 15호중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서울시민 가계지출의 변화’에 따르면 시내버스 요금은 65년 8원에서 시작해 70년대 15∼80원으로 올랐고 80년대까지 계속 200원 미만이었다가 92년 이후 200원을 넘어 98년 500원,2000년 600원,현재 800원까지 인상됐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잘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자장면 값은 68년 50원,74년 138원,80년 350원 등 90년 상반기까지 매년 20%씩 인상돼 91년 1400원,93년 2000원대를 기록한 뒤 90년대 후반 3000원대로 올랐다.이밖에 택시 기본요금은 72년 90원,80년 500원,82년 600원,89년 700원,94년 1300원에서 2001년 1600원으로 각각 올랐다.63년부터 2000년 사이 쌀값(80㎏ 1가마)은 3010원에서 20만 2532원으로 약 67배 증가했다.
지하철이 처음 개통된 1974년 당시 지하철 1호선 기본구간 요금은 30원.이후 81년 100원,86년 200원,93년 300원,95년 400원,99년 500원으로 올랐다.지난달 1일 단행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구간제가 폐지되면서 12㎞이내 기본요금은 800원(교통카드 기준),6㎞마다 100원씩 추가되는 거리비례제로 바뀌었다.
한 택시기사는 “20년 전만 해도 기본요금을 받으면 자장면 한 그릇 사먹을 정도는 됐는데 지금은 두 배는 뛰어야 겨우 한 그릇 먹을까 말까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4-08-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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