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첫 외국인공무원 리슬리 벤필드
수정 2004-03-11 00:00
입력 2004-03-11 00:00
외국인이 서울시 공무원으로 채용된 것은 벤필드가 처음이다.우리나라에 8년간 거주했기 때문에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뛰어난 한국어 구사 능력도 갖춘 ‘절반은 한국인’이다.인터뷰를 한국어로만 진행했는데도 막힘이 없었다.
벤필드는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서울시 공무원이 돼 영광스럽지만 어깨도 무겁다.”면서 “국내외 외국인들에게 서울과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7만명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서울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해서 나쁜 점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서울시 국제협력과에 근무하면서 영문서류와 간행물을 감수하고,국제교류협력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외국인으로서,특히 흑인여성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데는 보이지 않는 편견이 많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한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국제화’지만,경제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것 같아 아쉽다.진정한 국제화는 시설보다 의식의 국제화”라며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미 메릴랜드 주립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5년 선교활동을 위해 우리나라에 와 한림대학교와 동서협력재단 등에서 근무했다.올해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방문학생으로도 등록했다.기회가 된다면 한국인과 결혼하고 싶다고.
장세훈기자 shjang@˝
2004-03-1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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