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청년들, AI·VR 면접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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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1-02-11 02:10
입력 2021-02-10 16:24

천왕역 ‘청년 이룸’에 22일 체험관 오픈
영상·녹음 파일 제공… 개별 상담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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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모의 면접하는 모습. 구로구 제공
서울 구로구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모의 면접하는 모습.
구로구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면접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새로운 면접 방식이 아직은 어색한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서울 구로구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천왕역 지하 1층에 있는 청년 공간 ‘청년이룸’에 AI와 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면접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AI·VR 면접 체험관’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AI 면접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웹캠과 마이크가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비대면 면접에 참여한다. 체험자가 AI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면 답변 속도를 비롯해 표정, 시선, 말투, 목소리의 떨림 등 언어적·비언어적 요소를 분석해 체험자의 직무역량과 직무적합도를 평가해준다. VR 기술을 활용한 면접 프로그램은 체험자가 VR 장비를 착용한 뒤 실제 기업의 직무별 기출문제에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면접을 마친 체험자가 면접 과정을 복습할 수 있도록 녹화 영상과 녹음 파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의 면접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면접 전문가가 개별상담도 해준다.

구 청년이면 누구나 면접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매주 화·수요일은 VR 면접, 목·금요일은 AI 면접이 있다. 청년이룸 홈페이지(youtheroom.kr)나 전화(070-4913-4137)로 예약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AI·VR 면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02-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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