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역 건강기부계단 770만명 이용 4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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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수정 2017-01-10 18:30
입력 2017-01-10 18:12
지자체와 지역 병원이 중지를 모아 추진한 ‘건강기부계단’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눠줘 주목받고 있다.

서울 금천구는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천구청역 건강기부계단 이용자가 770만명을 돌파하고 2년간 4000여만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됐다고 10일 밝혔다.

건강기부계단은 이용자가 계단을 오를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생활 속 건강걷기실천 계단이다. 구는 2년 전 금천구청역 출입구 계단에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지역 내 희명종합병원, 서울대효재활병원이 동참했다. 두 병원은 건강기부계단 이용자 수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을 도움이 필요한 구민의 건강증진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그동안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영양죽 제공 프로그램’, 어르신 체력 관리를 위한 걷기동아리 운동화 지급, 금연 성공자를 위한 금연펀드 실시, 저소득층을 위한 자비쌀 나눔 등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에 쓰였다.

금천구는 지난해 12월 말 건강기부계단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한 최백희 희명종합병원 이사장과 백두산 서울대효재활병원 강남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1-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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