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면 이웃돕기 돈이 쌓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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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27 00:38
입력 2013-12-27 00:00

노원구 자원봉사 마일리지 기부 사업 동참하세요~

노원구 공릉동 미래노인요양병원에서 3년째 봉사활동을 하며 노인들의 거동 등을 돕는 안숙희(67·공릉1동 거주)씨가 최근 요양원에서 봉사한 2712시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구청에서 곧 시행할 자원봉사 마일리지 기부 사업을 통해서다. 자원봉사 마일리지 기부 사업은 일정 시간 이상 자원봉사 실적을 기록한 사람의 마일리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봉사자의 마일리지 시스템에 적립된 자원봉사 시간을 노원구 지역 봉사 화폐단위인 ‘품’으로 교환해 적립된 봉사 화폐를 노원두레푸드마켓에 내놓는다.

안씨는 “혼자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기 어려운 노인들의 휠체어를 미는 봉사를 해 왔는데 제가 쌓은 마일리지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는 게 옳다고 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자원봉사 화폐는 51시간 이후 봉사활동 1시간마다 100품씩 적립된다. 기부는 1000품(60시간 이상)부터 가능하다. 품은 원과 같은 가치로 통한다.

기부 절차는 자원봉사자가 지정기탁서를 작성해 구에 제출하면 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자 마일리지를 조회해 이상이 없으면 노원두레푸드마켓에 금액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노원두레푸드마켓에 후원된 마일리지로 구는 쌀, 라면 등의 생필품을 사들여 생활이 어려운 복지 대상자들에게 나눠 준다. 지원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회복지협의회는 마일리지를 기부한 이들에게 기부 영수증을 발급하고 구 자원봉사센터는 다시 개별적으로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체계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12-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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