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날’ 중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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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4-02 00:00
입력 2013-04-02 00:00

동대문구 군자교~연륙교 토·일 봄꽃축제

중랑천 둑방길에 봄꽃이 활짝 피면서 시민들 발걸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동대문구는 산수유와 개나리꽃, 꽃창포, 원추리를 비롯한 초화류와 함께 5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발하는 오는 13~14일 이틀 동안 ‘동대문 봄꽃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군자교에서 배봉산 연륙교를 잇는 3.4㎞ 구간을 중심으로 중랑천 녹지순환로와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봄꽃축제는 올해로 6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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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13일에는 오전 7시부터 약 2시간 30분간 꽃길도 구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구민 꽃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하는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안동 벚꽃보존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회 동대문 봄꽃 사생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14일에는 시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구민씨름대회’를 비롯해 ▲줄 기차놀이 ▲오리발 릴레이 ▲세계챔피언 때리기 등 다양한 체육행사를 통해 주민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봄꽃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봄꽃 축제 기념 콘서트’에는 아이돌 가수 틴탑을 비롯한 트로트 가수 송대관 등 화려한 출연진들이 봄의 향기와 감흥을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중랑천 벚꽃길이 서울시의 대표적인 꽃길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4-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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