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천왕역 속 주민 마당…구로구 ‘버들마을활력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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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수정 2017-05-16 23:36
입력 2017-05-16 22:54

지하 2층 연면적 900㎡ 규모…커뮤니티·창작활동 공간으로

지하철 7호선 천왕역사 내 유휴공간이 ‘주민공간’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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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마을활력소’의 모습. 구로구 제공
‘버들마을활력소’의 모습.
구로구 제공
서울 구로구는 “주민 문화 욕구 충족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위해 10년간 비어 있던 공간을 활용해 버들마을활력소를 조성하고 17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천왕역 지하 2층에 연면적 900㎡ 규모로 조성된 버들마을활력소는 주민커뮤니티 공간과 지역예술인 창작활동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민커뮤니티 공간은 다목적강당, 주민모임방, 동아리연습실, 수유방 등을 갖췄다. 냉장고가 설치된 다과공간도 조성돼 주민들이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지역예술인 창작활동 공간에는 구로구 미술가협회, 사진가협회, 서예가협회가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친다. 버들마을활력소 한쪽에는 영유아 및 어린이용품을 공유하는 상설매장도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대여료는 공간 평수에 따라 시간당 1만원부터 4만원까지다. 지역주민은 50% 할인된다.

공간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다. ‘버들마을활력소’란 이름도 주민 공모로 지었다. 천왕역사가 있는 오류동은 과거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아 ‘오류’(梧柳)라는 지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구는 천왕역 부근에 젊은 세대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모임을 위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지난해 9월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총 13억 4000만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도 최근 마무리 지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천왕역 버들마을활력소가 주민소통과 문화거점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번 마을활력소를 통해 주민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5-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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