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들의 이유있는 ‘근무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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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7-20 00:34
입력 2011-07-20 00:00
산업계를 책임지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교육을 담당하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잠시 역할을 바꾸는 이색 방문 행사를 가졌다. 수요 창출 기관인 산업현장과 인력 공급 기관인 학교 간의 산학협력을 돈독히 해야 한다는 의견일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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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일원동 서울로봇고를 찾은 최중경(오른쪽) 지식경제부 장관이 학생들의 로봇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일원동 서울로봇고를 찾은 최중경(오른쪽) 지식경제부 장관이 학생들의 로봇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 장관은 19일 서울 일원동 서울로봇고를 찾아 교사들의 직업교육 애로사항과 학생들의 취업·진학 고민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최 장관은 “고교 졸업생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취업 후 얼마든지 성장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하며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구체적으로 민간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특성화고 출신을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사회 전반에 이공계 우대 풍토를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로봇고가 오는 8월 중 교과부에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하는 것과 관련해 “졸업생들의 취업보장, 로봇마이스터고 교과 편성, 산학협력 커리큘럼 준비 등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시간 이 장관은 경기 안산시 반월 시화공단의 중소기업을 찾았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 현장 근로자, 기업인 등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 현장의 인력난에 관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장관은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과부와 지경부가 협력해 기업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고 퇴직하신 분들을 대학의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채용해 대학 교육을 혁신하는 데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김효섭기자 sdoh@seoul.co.kr

2011-07-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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