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룡 서울시의원, ‘삼전역’ 추가 신설 강력 촉구
김태이 기자
수정 2021-11-18 22:57
입력 2021-11-18 22:45

홍 의원은 “서울지하철 역간 평균거리를 보면, 가장 짧은 노선은 1호선으로 약 0.8㎞, 가장 긴 노선인 4호선은 약 1.2㎞로 1~8호선 전체를 놓고 보면, 역간 평균거리는 1㎞가량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례신사선의 경우를 보면,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예정된 11개 정거장의 역간 평균 거리는 약 1.4㎞이고, 가장 짧은 구간은 삼성역(106역)과 봉은사역(107역)을 잇는 구간으로 505m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헬리오시티(104역)와 학여울역(105역) 구간은 무려 3.3㎞에 이르는 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정거장 하나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삼전역 유치는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삼전동과 석촌동, 잠실 본동·2·3·7동 지역주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시는 삼전역 추가 신설에 따른 B/C가 낮다며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하지만, 눈앞의 숫자적 편익 타령만 했더라면 과연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될 수 있었겠냐”고 오 시장에게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일각에서 삼전역 추가로 인해 공사기간과 전체 공정 지연의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삼전역 신설을 위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사전 검토 결과, 공사비 증가분이 총사업비의 20% 미만으로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제58조에 따른 민자 적격성 재검증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며, “민간투자 재심위 등으로 인한 전체 공정지연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 전체 철도망 완성이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10년, 50년을 내다보는 교통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성 분석결과 삼전역을 추가 신설하더라도 위례신사선 전체 B/C가 1.0을 상회하는 만큼 서울시는 삼전역 개별 B/C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지역주민 불편해소와 서울시민 모두의 교통편익을 우선 고려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삼전역 추가 신선을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