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복지 화두는 ‘건강’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2-01-30 00:00
입력 2012-01-30 00:00

늘려야 할 서비스 1위 꼽아 공공병원·보건소 확충 원해

서울시민이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 1순위로 ‘건강 증진 서비스’를 꼽았다. 또 30·40대 시민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지 확대
서울시는 지난해 통계청의 사회조사·사망 원인 자료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의 201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해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건강’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청 사회조사는 13세 이상 4500여명,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19세 이상 2만 2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계청 조사에서 서울시민이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건강관리 및 건강 증진 서비스’가 39.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동 양육 지원 및 돌봄 서비스(17.5%), 취약 계층 일자리 지원 서비스(16.6%), 노인 돌봄 종합서비스(15.9%), 임신·출산 지원 서비스(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확충해야 하는 공공시설 역시 공공병원·보건소 등의 ‘보건의료시설’이라는 응답이 21.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사회복지시설(19.3%), 국·공립 어린이집(16.3%), 공원·유원지(12.2%), 공영주차시설(9.9%) 등이었다.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연령대는 노인 세대가 아닌 30·40대였다.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는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가운데 ‘고위험 음주율’은 40대(18.1%)와 30대(17%)가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고위험 음주는 남자는 소주 7잔(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맥주 3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것이다. 30대(29.8%)와 40대(26.3%)는 흡연율도 높았다. 반면 ‘주 5일 이상 1회 30분 이상씩 걷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대(51.5%)와 40대(52.1%)가 50대(58.1%), 60대(59.7%)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1-3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