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결식아동 절반 김밥집서 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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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2-01 01:00
입력 2011-12-01 00:00

지원 급식비 3500원 불과

경기 수원시 결식아동 2명 중 1명은 김밥집에서 끼니를 때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수원시의회 전애리(문화복지위원회) 의원에 따르면 시로부터 급식비를 지원받아 방학이나 휴일 점심을 해결하는 결식아동 3464명의 식사 장소를 분석한 결과 52%가 김밥집이었다. 나머지 48%는 중국집 등 일반음식점을 찾았다.

이처럼 김밥집을 주로 이용한 이유는 급식체크카드의 한 끼 식사비에 모자라는 지원금 탓으로 풀이된다. 한 끼 해결에 지원되는 금액은 3500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 줄에 1500원인 김밥 2줄로 점심이나 저녁을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1-12-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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