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가을에 빠지고 축제에 빠지고] 물·불·빛… 한국의 세시풍속으로 유혹하다
강원식 기자
수정 2017-09-11 23:37
입력 2017-09-11 22:44
새달 1일 진주남강유등축제… 7만개 등 환상적 야경 연출

진주시 제공
축제 기간에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 형형색색 7만여개의 등을 설치해 물·불·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도시 야경이 연출된다. 추석·설날 고유 전통문화풍습과 단오 등 사계절 문화를 보여 주는 화전놀이, 그네뛰기, 씨름, 강강수월래, 연날리기, 널뛰기, 윷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세시풍속 등이 전시된다.
유등축제의 유래를 표현한 ‘하늘 위 풍등’과 진주 발전을 기원하는 4령등(용·봉황·거북·기린), 유등축제의 세계 진출을 형상화한 ‘에펠탑등’이 새로 선보인다. 진주교·천수교 등 2개의 다리에는 볼거리로 빛 테마길을 설치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등 전시 존’과 ‘관광객 소원성취 나무 등 전시장’도 마련된다. ‘소망등 달기’와 ‘유등 띄우기’와 같은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진주시민은 월~목요일 무료이고 경남도민과 전남 순천·여수 등 남중권 주민은 50% 할인된다.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06~2010년 5년 연속 최우수 축제, 2011~2013년 대한민국대표축제, 2014년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캐나다와 미국 등 해외 여러 축제에도 초청받았다.
남강유등축제와 연계해 다음달 3~10일 진주성과 남강 둔치 일원에서 제67회 개천예술제가 열린다. 드라마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대표 축제인 ‘2017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15일 경남문화예술회관과 남강둔치에서 열린다. 진주남강 야외전시장에서 2~10일 진주실크박람회, ‘제124회 진주전국전통소싸움대회’가 5~10일 이어진다.
진주시는 축제 기간에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과 외곽에 모두 1만 1220대를 세울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장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7~1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7-09-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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