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모양 닮아 붙은 이름의 아름다운 섬 박정희 정권 때 ‘바다의 청와대’로 지정 박근혜, 취임 후 휴가 사진으로 유명해져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은 비공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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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상남도 저도를 찾은 문재인대통령이 최연소 참가자인 방하은 (거제 다둥이가족 6세)어린이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7.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대통령 별장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했던 경남 거제 섬 저도(猪島)가 47년만에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저도를 방문해 이르면 9월 국민들에게 이 섬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거제도 북쪽에 위치한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섬 모양이 돼지(猪)와 비슷해 저도란 이름이 붙었다.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섬으로 꼽혔지만, 일반인들은 들어가 수 없어 그동안 경남도민들 사이에서 ‘가깝고도 먼 섬’으로 불렸다.
저도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 일본군의 시설로 이용된 이후 많은 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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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의 추억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박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저도(猪島)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35여년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며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밝혔다. 2013.7.30 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6·25전쟁 중인 1950년에는 연합군의 탄약고로 사용됐고, 1954년 해군에서 인수해 관리를 시작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2년에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바다의 청와대) 부지로 지정됐다.
1993년에는 거제시민들의 요구 속에 대통령 별장 지정이 해제됐으나 관리권은 여전히 국방부가 보유했고, 이후에도 청해대는 대통령들의 휴가지로 계속 활용됐다.
청와대 측은 “산책로, 전망대, 해수욕장 등 대부분 지역은 공개될 것”이라며 “다만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와 수행원 숙소, 장병 숙소, 군함 정박시설 등 군 관련 시설은 비공개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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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있는‘저도’에서 일반인들과 산책과 기념촬영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옛 거주민 및 일반시민들과 산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했다. 2019. 07.3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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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양지 저도, 이르면 9월 개방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경남 거제시 저도를 이르면 오는 9월에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거제도 북쪽에 있는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말을 이용해 저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2019.7.30 [노무현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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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양지 저도, 이르면 9월 개방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경남 거제시 저도를 이르면 오는 9월에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거제도 북쪽에 있는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다. 사진은 지난 1976년 8월 1일 휴양지에서 비서관들과 수영을 즐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왼쪽부터 유혁인, 이희일, 박 대통령, 임방현, 김정렴 비서관. 2019.7.30 [연합뉴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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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즐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가족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7년 7월 경상남도 진해 저도(楮島)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박지만씨 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중학교 2학년. 이 사진은 2003년 국정홍보처가 발간한 ‘대한민국정부기록사진집’ 7권(1967~1968년)에 게재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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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에서 동생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박근혜(가운데) 자서전에 담긴 어릴적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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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저도의 추억’박근혜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경남 거제시 저도 해변에서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귀를 백사장에 쓰고 있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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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猪島)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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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猪島)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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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猪島)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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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猪島)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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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파일’의 朴대통령 미공개 사진들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경호상의 이유로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휴가지 저도에서의 미공개 사진 8장을 추가로 받았다고 25일 JTBC가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추억 속의 저도’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휴가 소식을 전하며 5장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은 최씨의 파일에서 확인된 미공개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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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내외, 7월26일 청해대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다도해를 살펴보고 있다. 99.8.1 청와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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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상남도 저도를 찾은 문재인대통령이 산책로 전망대에서 조망하고 있다. 2019. 07.3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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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시민들과 함께 산책하던 중 휴식을 취하며 생각에 잠겨있다. 2019.7.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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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상남도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 07.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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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의 추억’ 이제 국민의 추억으로30일 경남 거제시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다를 조망한 뒤 돌아서고 있다. 저도는 1972년 대통령 별장 소재지로 지정되면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 47년 만인 오는 9월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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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상남도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연소 참가자인 방하은(거제 다둥이가족 6세) 어린이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 07.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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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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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저도(앞쪽의 큰 섬) 위를 거쳐 지나간다. 섬 앞쪽에 잔디밭으로 된 골프장과 해안선을 따라 모래가 있는 해수욕장이 조성돼 있다. 골프장 옆에는 대통령 휴양소로 사용되는 대통령 옛 별장이었던 청해대가 있다. 거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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